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시간'과 관련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이유는 '시간'과 관련있다.

 이유는 원인과 결과, 다시 말해서 인과관계라 할 수 있다. 인과관계는 시간을 전후하여 먼저 일어난 사건을 원인, 이후에 일어난 사건을 결과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되짚어 가게 되면 탄생이라는 사건까지 흘러가게 된다. (탄생 이후부터 살아가고 있으므로) 탄생의 이유를 되짚어 보는건 무의미하다. 앞세대의 반복되는 탄생이 수 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생명의 근원을 파해칠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사는 이유는 '시간'때문이라 해도 상관이 없다.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기안84의 별명이 떠오른다. "태어난 김에 사는남자". 

 우리가 일생동안 시간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정된 자원은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살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겠는가. 하나밖에 남지않은 한정판이 팔리기 직전이라면 어떻겠는가. 사람들은 인생의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착각한다. 언제든지 누구든지 내일 죽을 수 있는데도 시간은 많이 있다고 착각한다.

 물론 목적이 없고 여유롭다면 시간은 많다. 나에게 남은 시간이 하루라면 그래도 여유롭게 보낸다는 말이다. 그냥저냥 시간 때우다가 죽음을 맞는다. 그러한 삶도 여유로울지 모르나 사회에서 도태된, 패배자로써의 인생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목적을 이루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목표를 이루어야 하고 무언가를 잘 하고 싶다면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 주어야 한다. 특히 한정된 시간을 통해서 몸의 세포를 일깨우고 욕구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하루하루 시간을 이용해 살다보면 살아가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표현될 지도 모른다.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는 순간들을 위해", "죽는 날 후회없이 떠나기 위해", "언젠가 성공한 나를 떠올리기 위해"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땐 시간의 가치를 깨닫고 사용할 줄 아는 인생을 말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