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명분이 없으면 속빈 강정과 마찬가지이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명대사가 있다. "명분이 없다 아닙니까 명분이".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하고 행동에도 명분이 필요하다. 명분은 사람을 움직인다. 그래서 명분 없이 움직인다면 그 사람 행동은 영혼이 들어있지 않다.

 명분은 납득이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이다. 이해 없이 움직이면 속빈 강정이 되는 것이다. 명분은 욕구의 다음단계이다. 욕구가 감정을 거쳐 이성을 움직이면 명분이 되게 된다. 식욕, 수면욕, 성욕, 또 명예욕, 성취욕, 소속욕, 모든 욕구는 명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욕구가 발전해서 명분이 되고 더 나아가면 대의 명분이 된다. 

 대의 명분은 쉽게 말해서 사랑이다. 성욕이라는 단순한 욕구가 큰 의미의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명분은 대의명분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다. 이성은 여기에서 큰 역할을 하여 욕구실현에 공헌을 한다. 이성은 욕구를 납득시키고 스스로를 이해시킨다. 이성은 인간의 욕구충족을 제대로 도와준다.

  그러나 세상 일은 모두 납득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따라서 납득이 도저히 안되는 일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 행동으로 먼저 옮길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명분은 존재한다. 여기서 명분은 시간이 없는 명분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납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시간 에 쫓겨 행동할 수도 있다. 요즘 현대인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 이해하기에 충분한 정보 또는 지식이 있지만 시간에 쫒겨 다닌다. 어쨌든 명분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라는 명분이 존재한다.

 명분이 없는 사람은 욕구가 감정에 그친다. 감정싸움을 하게 되고 감정적인 상처를 입게된다. 그래서 사람은 명분이 필요하다. 이성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실현시켜 준다. 명분이 없어서 행동하기 힘든 사람은 시간을 떠올리면 된다. 시간은 추상적이 개념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떠올릴수가 없다. 따라서 속빈 강정이 되고싶지 않다면 시간을 떠올리는것도 방법이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이랑 마동석이랑 나이트클럽에서 두들겨 맞는 장면이 있다. 하정우가 말한 명분이 없으니 일부러 가서 두들겨 맞는것이다. 결국 하정우는 명분을 쥐게 되고 행동에 나서게 된다. 이렇듯 명분은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자신이 속빈 강정이라면, 또 행동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만의 명분을 만드는게 어떨까. 명분을 넘어서 대의 명분을 가진다면 욕구의 최종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얼마든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