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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매일 어딘가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 일상이 너무 정신 없어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많은 일을 하더라도 차근차근 해내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일을 해도 무심하게 하고 다른이는 온 신경을 쓸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나는 어디에. 지금. 신경을. 쓰고 있는가.

 아마 저작년쯤에 신경끄기의 기술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신경을 쓴다는것은 '내가 어디에서 고통을 받을지 선택한다는것' 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무심함을 이야기하는데 신경쓸데가 없어진 사람들은 별 볼일 없는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우리 인간은 항상 어딘가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만들어진 것이다.

 내가 정말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것에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물론 현재에 신경을 쓰는것도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신경을 쓰되 필요없다고 지레짐작해서 버릴 필요는 없다. 즉,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일은 신경을 써본 뒤에야 피드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신경을 써보는것은 판단에 의해 지레짐작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일 중에 하나는 무시와 신경끄기는 같다는 생각이다. 언뜻보면 관심을 주지않는다는 동일한 말같지만 그렇지 않다. 무시는 사실 온 신경을 기울이는 일이다. 내가 누군가를 무시하기 위해서는 온 신경을 집중해야 가능한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무시하는 사람과는 같이 못있어도 신경 끈 사람과는 함께 있을수 있는법이다. 그래서 신경을 끈다는 것은 편안하고 에너지소모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무엇에 신경을 쓰고 싶은가. 다시 말하면 어떤 일에 신경을 끌것인가. 이것은 주어지는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내가 어딘가에 신경을 쓰면 다른곳에는 신경을 끄게 된다. 다른곳에 신경을 쓰면 어딘가에는 신경을 끄게 된다. 마치 형광등의 온/오프 스위치처럼 신경은 작용하는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집중력을 어디에 쓸것인가. 선택에 의해 오늘 하루도 신경 끄는것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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