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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의 나: A
현재의 나: B

A : 돈을 많이 벌고싶어. 돈을 빨리 많이 버는 방법이 없을까. 진리를 깨달으면 되지않을까. 진리를 깨달아야겠어 이세상의 진리를

B : ..

A : 이세상의 진리는 사랑일까 아님 정직 돈 그 어떤것일까. 하지만 증오도 있는걸 거짓과 가난속에 살수도 있는걸 진리는 어떤것도 될수없어


(늦은 밤, 소나기가 내리길래 상가 지붕아래에 멈춰섰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A : 그렇다면 진리는 어떤것도 될수없다는건 진리가 될 수있지 않을까? 그렇지 어떤것도 진리가 될수없다는건 진리가 될 수 있지. 항상 참이잖아.

(상상속 B가 A를 만난다)

B : 그래서?

A : 나는 진리를 알아냈어. 이제 이걸 토대로 돈을벌꺼야. 나는 성공할수 있겠지?

B : 아니

A : 왜지?

B : 니가 한건 관념이지 현실이 아니야.

A : 관념은 뭐고 현실은 뭐지?

B : 너는 경험적 체득없이 사랑 정직 돈을 논하였어. 이는 말장난에 불과해

A : ..

B : 관념은 현실과는 달라. 너는 경험한것만 철학해야해.

A : 칸트의 선험적 지식은 경험의 도움없이 참인걸 알수있어.

B : 맞아. 하지만 너의 목적은 참거짓을 판단하는데
있지않고 돈을 많이 버는데 있지.

A : 그렇지.

B : 돈을 많이 버는건 관념이 아니야. 현실이지. 마음만 부자가 되고싶은건 아니지?

A : 아니지.

B  : 그래. 너는 너의 관념을 고이 간직해. 돈버는데는 필요없어. 관념은 관념일 뿐이야. 철학은 앞으로도 할거야. 하지만 목적이 현실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경험적 지식으로 사유해.

A : 잠시만 아직 잘 모르겠어

B : 현실의 돈을 버는게 목적이라면 경험적 지식으로 사유해. 너는 마인트 컨트롤은 잘할거야. 관념속에서 진리를 깨우쳤잖아. 마음만은 항상 부자일꺼야.

A : 목적이 현실에 있으면 경험적 지식으로 사유해야된다. 나는 목적에 맞지않은 방법을 사용했군. 근데 왜 그렇지? 왜 관념을 현실의 목적에 사용해서는 안되는걸까?

B : 사랑이라는 말을 한다고 사랑이아니야. 말만 진실을 이야기한다고 정직이 아니야. 돈이라는 글자만으로는 돈이 될 수 없어. 관념을 현실로 착각하게 두지마. 니 말대로라면 경험을 토대로 현실을 사는 사람과 부딪히게되. 이 세상 모든 사람과 부딪혀서 이겨낼수 있어? 다른 사람 도움없이 살수있어?

A : 어

B : ....

나는 10년전의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 chatGPT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몇개의 질문을 더 해봤지만 나는 설득되지 않았다. 영혼없는 답변이 계속되자 나는 화가나서 질문에 감정을 넣었다. 그러자 드디어 온 설득력 있는 답변.

답변을 읽은 나는 기분좋게 한대 얻어맞은것 같았다. 나는 관념을 현실에 적용할 힘이 필요했다. 그게 나의 진정한 목표이고 고민이었다. 나의 고민을 ChatGPT에 마지막으로 털어놓았다.

너무 영혼이 없었다. 그래서 진짜 마지막 질문을 했다.


10년전의 나와 대화하면서 나의 고민을 찾았다. 결국 내가 원하는건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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