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때 나에게 손해가 오는 일이다.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에 지원 동기를 많이 묻는다. 지원 동기는 면접자의 행동을 파악하는 질문이다. 지원 동기는 보통 하고 싶은 '바람'에 의해 대답한다. 경력자가 아니라면 접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을 움직일수 있게 하는 감정은 그 중에서도 '바람'이 있다. '바람'은 기초적이고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인을 살아가게 하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하지만 '바람'은 원하던 목표를 손에 얻은 뒤에는 시들해진다. 면접 때의 불 붙던 열정은 어디가고 회사에는 업무에 찌든 사원만 남아있다. 사람은 동기가 없이 행동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의욕이 없는 사원에게 상사는 주기적으로 야단을 쳐주어 일을 시킨다.
하고 싶은 일은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람'은 금세 시들해지고 '책임감'이 떠오른다. '책임감'은 해야 하는 일이다. 해야 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때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이를 테면 상사의 야단 또는 해임과 같은 일이다. '책임감'도 '바람'처럼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욕구이다.
'책임감'은 특히 일상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하기 싫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성적 기능을 해준다. 반복된 일상에서 규칙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상이 무너졌다면 '책임감'이 과하거나 또는 너무 없거나의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는 면에 있어서 책임감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감정이다. 책임감을 다른사람에 의존하는 일은 나에게 독이 되는 일이다. 자신의 책임이 무거워서 벗어던지는 일도 무서운 일이다. 어깨에 짐이 무겁고 버겁다면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는게 좋다. 티끌모아 태산은 비단 돈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 속 격언일지도 모른다.